2023. 12. 17. 10:52ㆍ기타/생각
23년 5월 IT 솔루션 회사에 취업 후
올 한 해 끝무렵이 되었다.
재직을 하면서, 개발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대학생, 연구실 활동할때 나의 개발과정을 돌아보면,
'개발의 목적이 무엇이냐?' 라고 물었을 때
단순히 기능 개발 이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앱 개발중이라고 가정하면
현재 개발 목적은 '블루투스 통신 앱 개발' 이게 전부였다.
C++ 과는 다르지만, 형태가 비슷한 Arduino C++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원 할당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충 if문 쓰고 for문 쓰고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을 갖다 붙여넣기에 바빴던 것 같다.
전체적인 시퀀스 다이어그램이나, DB 관계도, UI UX 를 전혀 생각않고
빨리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재직하고 나서는 전체적인 구조화에 신경을 많이 쓰게됐다.
서비스나 트래픽의 규모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개발을 하다보니 처음에 구조를 잘 잡아놓아야
나중에 관리(로직 수정,삭제) 하기도 편하고
예외처리가 너무 깔끔해진다.
과거 개발 일정이 잡히면 '아 어떡하지' 하면서
빠르게 완성할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는데
이제는 바로 구조를 잡고, 코딩 타이핑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생시절 나는 개발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작성했었던 코드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고 싶다.
예외처리 하나 없이 쭈욱쭈욱 써내려간 코드들이 부끄럽다.
배울게 정말 많아서 요즘 바쁘지만 좋다.
나중엔 대용량 트래픽도 다뤄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