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8. 23:51ㆍ기타/생각
2023년 4월을 마지막으로 기록이 멈췄다.
2023년 12월이 돼서야 다시 시작됐는데
그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22.11.14 - [기타/생각] - Tistory를 시작하게 된 이유
내 첫 글이다.
요약 : 삶을 기록하고싶다, 1일 1기록 목표다, 생각이 많다, 난 누구인가
이와 관련해서
4월~12월의 많은 변화 첫번째
1. 목표 달성 실패
1일 1기록 실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끈기가 없구나 싶다.
분명 1일 1기록 다짐했을 때는 120% 진심이었는데
결국 결과가 말해준다.
정말 바빠서, 바쁘게 지내고 싶어서
여러가지 변명거리로 목표를 멀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목표를 기준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다. 결과가 좀 아쉬울 뿐
2. 인간관계
취업을 했고, 새로운 바운더리가 생겼으니
당연한 얘기일 수 있겠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정립? 되었다.
그동안 자주 보던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멀어졌고,
친구들과 게임하고, 술먹고 하던 시간들이 줄어들었다.
그 시간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닌데,
내가 귀찮아서 안나가게 된다.
난 원래 술을 싫어하기도 했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욕심에
술 먹는 시간이 아까웠나 보다.
그래도 술, 게임만 아니면 친구들을 만나긴 했다.
아무튼
사람에 대한 미련이 줄어들었다.
뭔가 내가 내 인생을 관망하는 느낌?
오는 관계, 가는 관계 모두 그러려니 하며
나는 그저 내 주변에 최선을 다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 억지로 만나기? )
좀 더 후회없는 삶에 가까워지는 기분이라 좋다.
근데 이러다가 소중한 여자친구랑도 살짝 멀어져서
큰 위기가 한 번 왔었다.
그리고 다시 정신 차려서,
내가 결국 바라는 이상적인 삶.
더더욱 후회 없는 삶, 주변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졌다
3. 금전적 목표 추가
많든, 적든, 고정 수입이 생겼기에
이걸 잘 관리해야겠다 싶었다.
아니 싶어졌다. ( 엄마의 엄청난 압박 )
매년 정량적인 금액을 저축.
5년치 목표가 생겼다.
내가 딱 5년뒤면 30이더라
예정대로 꾸준히 모으기만 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돈이야 쓸 때 가치가 빛난다 하지만
어느정도 갖고 있을 때 가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전적 Yolo 마인드를 거의 남김없이 버리게 됐다.
원래 짠돌이긴 했다. 자가, 자차가 없는 이상 모든게 돈 아깝다고 느껴져...
4. 변화에 익숙해지기
당장 생각나는 것만 위 3가지인데
내면엔 훨씬 많다.
그동안 내면이 단단해지고 익숙해져서
당연한 것이 되었나보다.
아무튼 되게 많은데, 그 모든 변화를 겪으면서
되게 사고방식이 유연해졌다.
나는 사실 젊은 꼰대라고 생각한다.
뭔가 나만의 기준이 있고, 고집이 있다.
근데 여러 변화를 겪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니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인드가 생기면서
내가 집중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힘이 생겼다.
이 힘은 자각하는데 오래걸렸지
자각한 뒤 돌이켜봤을 때, 언젠가부터 이미 갖고있는 힘이었다.
5. 운동부족
사실 이건 스스로 육체적으로 느낀 건 아니다.
풋살도 자주하고, 많이 걷고 하는데
그냥 막연하게, 헬스.
주변에 헬스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나도 몇 번 하긴 했는데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를 운동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정확히 따지면 운동습관 부족?
자기 하고싶을 때만 풋살하고,
규칙적인 운동량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년 1월에
다니던 집 앞 헬스장 할인 이벤트 할텐데
그 때 결제하고 주기적으로 다닐 예정이다.
뭐 이것도 계획이 틀어질 수 있는데
운동은 뭔가 한 번 제대로 해보고싶은 생각이 있다.
내년 10kg 증량도 나름 목표로 잡았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요즘 출/퇴근길에 공부 대신 운동보는중... 어렵다.
생각정리는 매번 재밌다.
나중에 가서 다시 보게될 때
좀 오글거리긴 하는데
인간이 원래 그런가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갈 때 제일 행복하다고,
그 오글거리는게 정말 싫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거라 생각한다.
내가 나의 내면을 뜯어보고,
나의 단점을 드러내는게 쉽지 않으니까
어색함으로 인해 오글거리는건가? 그러겠지?
그냥 느끼하고 더러운건가
모르겠다
난 솔직한게 좋다